낙서같은 일상(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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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5일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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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4일
하늘 좋네~
2025.08.24 -
소방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였던 30대 소방관이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봤다. 그날 이후, 저 어린 친구의 시간은 멈추지않았을까..끔찍한 기억으로 남은 그날, 그는 가장 참혹한 현장의 한가운데 있었고, 한 명이라도 더 살려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손을 뻗고, 절규와 비명이 가득한 곳에서 사투를 벌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영웅'이라 부르며 그들의 헌신에 칭송했지만, 정작 그의 마음속에 어떤 상처가 새겨지고 있는지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겠지..."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 아마 그것이 그를 가장 괴롭히지 않았을까. 눈앞에서 스러져간 수많은 생명, 더 손을 써보지 못했다는 무력감, 그리고 그 끔찍한 기억들이 매일 밤 그를 잠 못 들게 했을 수도 있을것이다. 과거에 20대시절에 죽은 사람을 보고 한동안..
2025.08.20 -
화려한 감옥, 대통령이라는 이름
오늘도 뉴스에 전직 대통령의 소식이 나온다. 법정에 서거나, 수사를 받거나, 혹은 퇴임 후 조용히 잊혀 가는 모습. 그걸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평생을 바쳤거나, 국민을 위한다고 참여해서 대통령이 됬을텐데, 저렇게 될 걸 알면서도 그렇게 권력을 잡고 싶었을까? 대통령이라는 자리. 모든 언론이 나의 말을 받아 적고, 나의 결정 하나에 나라의 명운이 좌우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며 환호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내 손으로 직접 쓸 수 있다는 것. 그 짜릿함, 그 성취감은 아마 상상조차 하기 힘들겠지. 어쩌면 세상을 정말로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순수한 신념, 혹은 내 능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보겠다는 강한 소명의식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권력의..
2025.08.18 -
챔피언
제목 : 챔피언(김원근 작가) 사진을 보니 여러 가지 재미있는 감상과 생각이 든다. 우선, 친근함과 유머가 느껴지고, 전형적인 날렵한 복서의 모습이 아니라, 푸근한 D라인 몸매에 편안한 슬리퍼를 신은 '아저씨'의 모습이,,, 난가? 하지만 손에는 강렬한 빨간색 복싱 글러브를 끼고 있어 그 부조화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우리 아빠도 한때는 꿈이 있었지"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두 번째로, 표정에서 뭔가 이야기가 읽힌다. 지그시 감은 눈과 굳게 다문 입술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진다.경기를 앞둔 굳은 다짐과 긴장감혹은 모든 경기를 마치고 난 후의 고요한 평온함과 숨 고르기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내면의 고독함단순히 익살스러운 모습을 넘어, 한 인간의 고뇌와 결의가 담겨 있는 듯해 작품에 깊..
2025.08.12 -
쿠팡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쿠팡의 두 얼굴을 마주하며오늘 아침, 스마트폰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두 개의 기사. 하나는 오늘 날짜가 찍힌 속보였고, 다른 하나는 작년의 기사였지만 나란히 내 생각 속에 떠올랐다. 묘한 기시감과 함께 마음이 복잡해졌다. 첫 번째 기사: "쿠팡 2분기 매출 12조 육박… 역대 최대 달성" 2025년 8월 6일. 오늘 새벽에 발표된 쿠팡의 실적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2분기 매출이 12조 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는 소식.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 영업이익은 2093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만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활성 고객 수는 2390만 명을 넘어섰다. 숫자로만 보면 쿠팡은 거침없는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혁신이 이제는 대한..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