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2025. 8. 12. 07:11낙서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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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챔피언(김원근 작가)

 

사진을 보니 여러 가지 재미있는 감상과 생각이 든다. 

우선, 친근함과 유머가 느껴지고, 전형적인 날렵한 복서의 모습이 아니라, 푸근한 D라인 몸매에 편안한 슬리퍼를 신은 '아저씨'의 모습이,,, 난가? 하지만 손에는 강렬한 빨간색 복싱 글러브를 끼고 있어 그 부조화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치 "우리 아빠도 한때는 꿈이 있었지"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두 번째로, 표정에서 뭔가 이야기가 읽힌다. 지그시 감은 눈과 굳게 다문 입술에서는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진다.

  • 경기를 앞둔 굳은 다짐과 긴장감
  • 혹은 모든 경기를 마치고 난 후의 고요한 평온함과 숨 고르기
  • 자신의 한계와 싸우는 내면의 고독함

단순히 익살스러운 모습을 넘어, 한 인간의 고뇌와 결의가 담겨 있는 듯해 작품에 깊이를 더해주는 듯?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삶'이라는 링 위에서 싸우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다. 링 위의 선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삶의 무게를 견디며 하루하루 싸워나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어깨에 걸친 수건은 그가 흘렸을 땀과 노력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처음에는 유머러스하게 다가왔다가 점차 그 안에 담긴 페이소스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에 뭔가 슬프다고 표현하기도 뭐하고, 그런 느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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