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16. 08:51ㆍ낙서같은 일상
🔗 차량 폭발 위험 속에 운전자 구한 '시민 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다.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의식을 잃은 채 차 안에 갇혀 있었고, 차량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주변을 지나던 택시 기사님이 가장 먼저 차를 세우고 달려왔습니다. 찌그러진 문이 열리지 않자, 근처에 있던 사다리차 운전자분이 공구를 가져와 함께 창문을 깼고, 치킨을 배달하던 손병오 씨도 망설임 없이 합류해 의식 잃은 운전자를 함께 끌어냈습니다. 손병오 씨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도 "사람은 일단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이 기적 같은 구조 현장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고, 조수석의 동승자까지 안전하게 구해냈습니다. 또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의 잔해를 치우고 차량을 통제하는 등, 이름 모를 수많은 시민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YTN 뉴스 링크를 통해 영상을 보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었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화염 속으로 뛰어든 그분들의 모습에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
'나였다면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 스스로에게 되물었는데, 어려울 듯 싶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때로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것처럼 각박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이웃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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