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전쟁

2025. 7. 10. 07:09낙서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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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위, 그들만의 성에는
팽팽한 공기, 차가운 유리창
C라는 이름의 왕들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칼을 맞댄다.

날 선 웃음 뒤로 숨은 경계
칭찬 속에 교묘히 파고드는 가시
사소한 자존심에 조직이 흔들리니
그 유치한 명분 다툼에 우리는 다만 침묵할 뿐.

그들의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
아래는 영문 모를 폭풍이 몰아친다.
한마디 말에 천 길 낭떠러지요
가벼운 외면에 살얼음판을 걷는 우리.

자리보존의 서글픈 줄타기라,
애써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여도
그들의 미묘한 기류에 하루 종일 흔들리는
우리의 오늘은 너무나도 고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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