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아래, 작은 너를 보며
잿빛 구름이 낮게 내려앉은 오늘창밖을 보니 네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세상이라는 길 위에너는 어떤 걸음으로 서 있을까 여린 손가락,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에아비의 마음은 천 개의 파도를 맞는다괜찮을 거야, 되뇌어 보지만세상의 바람은 때로 매섭기만 하니온전히 너를 지켜줄 수 있을까조바심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온다 너를 보듬는 아내의 지친 어깨 위로나의 안쓰러움이 무겁게 내려앉는다같은 마음, 같은 눈빛으로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슬픔을 읽는다아이를 위한 기도가깊은 한숨이 되어 흩어지는 오후 흐린 날이라서일까가슴속에 품었던 걱정이먹구름처럼 피어오른다하지만 작은 아이야, 이것 하나만은 알아주렴 세상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아빠와 엄마는 너의 가장 큰 우산이 될 것이고세상의 모든 빛이 너를 외면하는 듯해도우리는 너를 비..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