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전쟁
구름 위, 그들만의 성에는팽팽한 공기, 차가운 유리창C라는 이름의 왕들은오늘도 보이지 않는 칼을 맞댄다.날 선 웃음 뒤로 숨은 경계칭찬 속에 교묘히 파고드는 가시사소한 자존심에 조직이 흔들리니그 유치한 명분 다툼에 우리는 다만 침묵할 뿐.그들의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아래는 영문 모를 폭풍이 몰아친다.한마디 말에 천 길 낭떠러지요가벼운 외면에 살얼음판을 걷는 우리.자리보존의 서글픈 줄타기라,애써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여도그들의 미묘한 기류에 하루 종일 흔들리는우리의 오늘은 너무나도 고단하다.
2025.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