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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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칠흑 같은 어둠이 발끝을 적시고세상의 모든 소음이 나를 할퀼 때나는 외로이 작은 섬처럼 떨고 있었네 고개를 들 용기조차 희미해질 무렵등 뒤에서 스며드는 따스한 온기에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돌아보았네 거기, 말없이 나를 지켜보는 눈빛들세월의 주름 속에 걱정을 담은 어머니와굳건한 어깨로 바람을 막아주는 아버지장난기 어린 웃음으로 눈물 닦아주는 형제가 나의 세상이었고, 나의 우주였던이들이 묵묵히 등불을 들고 서 있었네 그러니, 괜찮다.두려워하지 마라. 거친 파도가 너를 덮치려 해도세상 모든 것이 너를 흔들려 해도네 등 뒤에는 결코 꺼지지 않을 등불,가족이라는 이름의 든든한 우주가 있으니.
2025.07.17 -
문을 두드리는 용기, 마음을 열어주는 따스함
https://youtu.be/nmfiZZtIGuo?si=NauBNP7ADJpXX2mb 누구나 사무치게 외로웠던 적 있지않을까. "누군가와 그냥 이야기라도 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동영상 속 내 마음을 흔드는 한 소년이 있다. (사실 솔직히 좀 심술궂은 인상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나 외모에 대한 편견은 나도 가지고 있는 듯) 12살 소년 세이드(Shayden)는 비디오 게임도, 트램펄린도 가지고 있지만, 가장 원했던 한 가지, 바로 '친구'가 없었다.영상은 세이드가 용기를 내어 이웃집 현관문을 두드리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연 집주인은 조금은 머뭇거리는 소년에게 누구를 찾는지 묻는다. 소년의 대답이 웬지 마음 한구석을 찌른다. "혹시 11살이나 12살 정도 ..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