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속삭임
2025. 7. 14. 08:56ㆍ낙서같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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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니
세상이 소리로만 남고
가장 먼저 말을 거는 건
아침의 바람이었습니다.
밤새 이슬을 머금고 온 듯
싱그러운 숨결로
이마를 쓸어주고
볼을 어루만집니다.
나는 가만히 서서
바람의 손길을 받습니다.
어지러운 마음의 결을
하나하나 다독여주는 듯
고요하고도 다정한 위로에
입가에 작은 미소가 피어납니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눈 감고 바람을 맞는 이 순간,
세상 가장 귀한 보석처럼
내 안에 고이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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