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감옥, 대통령이라는 이름
오늘도 뉴스에 전직 대통령의 소식이 나온다. 법정에 서거나, 수사를 받거나, 혹은 퇴임 후 조용히 잊혀 가는 모습. 그걸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저 자리에 오르기 위해 평생을 바쳤거나, 국민을 위한다고 참여해서 대통령이 됬을텐데, 저렇게 될 걸 알면서도 그렇게 권력을 잡고 싶었을까? 대통령이라는 자리. 모든 언론이 나의 말을 받아 적고, 나의 결정 하나에 나라의 명운이 좌우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며 환호하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내 손으로 직접 쓸 수 있다는 것. 그 짜릿함, 그 성취감은 아마 상상조차 하기 힘들겠지. 어쩌면 세상을 정말로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순수한 신념, 혹은 내 능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보겠다는 강한 소명의식에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권력의..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