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카메라
요즘 자극적인 몰카 영상들이 많아서 잘 안 찾아보는 편이다. 누군가를 속이거나 난처하게 만들어서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이 영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우연히 본 이 영상은 좀 달랐다. 왜 노숙자가 됐나요?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몰카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보니 서울역의 노숙자분들께 따뜻한 도시락을 나눠드리는 내용이었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힘겹게 지내시는 분들의 현실적인 모습과 그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 분과의 인터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노숙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는지, 끼니는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걱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하시는데 마음이 아팠다. 어릴 적 꿈이 고아원 원장이었다는 분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지금은 그..
202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