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푹푹 찌는 여름, 끓어오르는 지구를 보며 스스로에게 묻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오늘 같은 날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지독한 더위의 끝은 어디일까.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이 여름이 이제는 ‘뉴노멀’이 되어버린 세상. 우리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뉴스에서는 연일 ‘기후 위기’라는 단어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세상은 마치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기차처럼 덜컹거리는 듯하다. 미국은 파리 기후협정에서 탈퇴했다. 미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그의 외침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거대한 나라가 국제적인 약속의 틀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실망을 넘어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그를 따라 몇몇 국가들도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