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허리에구름이 머무네오랜 그리움처럼떠나지 못하고 내 마음도 그 아래고요히 내려앉아무겁게 가라앉은먹구름 한 조각 바람은 말이 없고산새도 울지 않으니세상은 온통고요한 묵화 한 폭 차분함일까서글픔일까구름에 젖은 마음갈피를 잡지 못하네